일본 후쿠오카 골프여행 (2018.6.29~7.1)
대학 선배이자 담임반 선배이신 경수형으로 부터 골프치러 일본가자는 연락을 받고 흔쾌히 승락했다 ㅎ
역시 대학 선배이자 연대의대 성형외과 교수이신 용욱이형이 일본 구마모토현 아라오에 골프장 회원권이 있는데 그곳에 가자는 제의였다.
워낙 나까지 네명이 가자고 의기 투합하였다가 용욱이 형이 갑작스러운 일로 못가셔서 나, 경수형, 종식이형 세명이 결국 6월 29일 금요일 오후 6시 40분에 후쿠오카로 출발하는 비행기에 올랐다.
Priority Pass Card를 간만에 쓸 기회를 잡아 인천공항 마리나 라운지에서 경수형과 저녁식사를 하고 종식이형을 만나 후쿠오카로 출발
난 일본은 세번째였고 과거 오사카, 미야자키에 이어 골프여행이었지만 후쿠오카는 정말 가까운 곳이었다. 부산 바로 아래에 있는 그야말로 엎어지면 코닿을 곳의 외국이었고 비행기로 한시간 30분.
그곳에서 다시 버스로 한시간 15분을 달려 구카모토현 아라오에 도착, 그곳 호텔에 묵었다.
그린랜드 리조트에 있는 호텔이었는데 바로 걸어서 가까운곳에 유명한 이자카야 맛집 크라우도가 있었다.
경수형, 종식형과 걸어서 일본의 밤거리를 맛보며 크라우도에 도착 ㅎ
금요일 밤이라 일본사람들로 북적인다. 우리는 조금 기다리다 바로 테이블로 안내받아 우선 이것저것 시켜보았다.
그중 정말 대박 음식을 만났으니 그것은 바로 명란 계란말이!!! 정말 너무너무너무 맛있었다.
계란은 너무나 부드러워 아이스크림 같았고 그안의 명란은 너무 짜지 않아 정말 두가지 맛이 어우러져 환상이었다!!!
그 이외에도 꼬치, 오이, 사시미와 부드러운 크림이 얹어져있는 맥주를 너무나 맛있게 먹었다.
난 종식이형과 같은방을 썼고, 다음날 8시부터 27홀 라운딩.
비가 종일 오락가락하였지만 골프 라운딩하기에는 아무 문제가 없었다.
우리가 묵은 호텔에서 버스로 10분정도 가면 나오는 골프장으로 캐디는 없었고 2인 가솔린 카트, 그리고 페어웨이에는 카트가 들어갈 수 없었다.
그린랜드의 탈것이 출발하는 탑이 골프장에서 보인다. 약간 흉물스러웠다 좀예쁘게 페인트 칠좀 하지;;
우리는 조폭내기~^^ 역시 조폭에 강한 내가 마지막 홀 파를 해서 다 먹었다. ㅋㅋ 그러나 이날 라운딩은 정말 샷이 형편없었다;;
그 이유는~왼쪽 손목의 인대가 늘어진건지 매우 아파와서 일본갈때부터 약을 먹고 탄력붕대를 칭칭감고 쳤다는;; 아니 이게 핑계였을까;; 암튼 샷이 전혀 되지 않아 갑갑했다. 형님들에게 미안할 정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지막홀 파를 했다는 사실 ㅎㅎ 이것은 조폭이 나를 위한 내기라는 이야기가 아닐까 ㅋㅋ
이곳 골프장은 너무나 좋다~페어웨이는 비교적 넓은편인데 그린까지 길이가 매우 길어 파온이 힘들었다. 비거리가 가장 길었던 경수형도 파온이 힘들정도;;
18홀을 치고나서 클럽하우스 그늘집 같은 곳에서 먹은 돈까시 덮밥도 정말 너무너무너무 맛있었다!~정말 일본이란 나라는;;
즐거운 라운딩을 끝내고 골프장내 온천 사우나를 즐긴후 다시 호텔로 돌아와 저녁식사를 위해 간 곳은 호텔 바로옆의 한국식 음식점인 늘봄식당.
아마도 한국사람이 사장인듯 하지만 일본사람들로 북적였다.
이곳은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모든것이 테이블에 놓여진 아이패드로 주문한다. 신기했고 편했다.
고기는 두시간동안은 무한리필 ㅋㅋ 우리는 정말 배터지게 먹었다. 갈비도, 천엽도, 곱창도 먹었고 돼지고기도 먹었다.
그리고 냉면인줄 알고 시켰던 음식은 일본만의 토마토 냉면 ㅋㅋㅋ 아 정말 맛 이상하다 완전 스파게티 냉면이다. ㅎㅎ 너무나 배가 불렀지만 우린 다시 어제의 명란 계란말이를 먹기 위해 크라우도행
늘봄식당의 화장실에는 윗사진처럼 치약 칫솔이 비치되어있었다. 우리나라같으면 아마 칫솔을 5분만에 다가져가서 동날듯 ㅋㅋ
크라우도에 가서는 어제 그 명란계란말이와 사시미를 시켜먹고 하이볼을 마신후 숙소로 돌아와 지하의 온천 사우나에서 사우나를 즐기고 취침. ㅎ 정말 하루 뻑쩍찌근하게 보냈다.
다음날인 일요일
서울은 장마의 영향으로 하루종일 비가 온다고 하였으나 아라이는 하루종일 쨍쨍한 날씨였다. 너무 더웠다
다시 어제와 같이 28홀 라운딩~역시 조폭~결론은 내가 다 땄다.ㅋㅋㅋ
아 조폭이란 정말 나를 배신하지 않는구나 ㅎㅎ
오늘 내 골프 스윙의 정립!!! 그것은 하나 둘 셋 넷~ 공보고 공뒤봐~였다
즉 노 헤드업~!!! 가장 기본이지만 가장 안지켜지고 지키기 힘들 기본!!! 이것을 생각하니 잘 맞았다.
경수형은 내가 백스윙때 스웨이되고 오른다리가 펴진다고 지적해주셨다. 나도 알고 있었는데 심한가보다;; 백스윙때 우측 다리를 좀 구부려서 우측 안쪽 허벅지에 텐션이 오도록 해보자
어제와는 달리 너무나 공이 잘 맞아서 후반 다 딴 돈을 뱉어내지 않고 잘 지켰다. ㅋ 심지어 버디까지 할뻔함
딴돈은 모두 공금으로 넣고 즐거웠던 이틀동안의 라운딩을 마치고 역시 골프장 온천 사우나를 한후 공항행~
공항에서 다시 비행기 기다리는 동안 오므라이스와 돈까스를 배터지게 먹고 귀국하였다.
갈때는 A321로 작은 비행기였고 귀국할때는 B777로 아주 큰 장거리 비행기였다 ㅎ
이번 선배님들과의 즐거웠던 후쿠오카 골프여행은 내 골프스윙의 중요한 일대 정기였고(노 헤드업의 중요성 확인과 백스윙 템포및 스웨이 방지를 깨달음), 일본 아라오의 맛집 크라우도를 알았고, 그리고 편하고 좋은 선배님들과의 시간이었다.
즐거운 시간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