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생활

행불선원에서의 참선, 안심정사에서의 기도(2016.11.4)

헬리보이 2016. 11. 5. 08:17


2016년 10월 중순부터 12월 중순까지 동국대입구 행불선원에서 수요일 오후 두시부터 다섯시반까지 명상 대강좌 강의를 듣고

금요일 오전10시반부터 12시반까지 월호스님의 능엄경 강의 , 그리고 오후두시부터 네시까지는 참선강의

오후 7시부터 9시까지는 개포동 안심정사에서 법안스님 주재로 재수불공을 드리는 불교생활을 하고 있다


일단 참선 강의와 연습은 올해 12월 중순까지이므로 그동안 내 외래 진료스케쥴도 약간의 변동이 있었다

다시 12월 중순이후로는 예전의 스케쥴로 돌아가겠지만 새벽지장기도와 저녁 참선의 불교수행은 계속 해보려고 한다

11월 4일 금요일은 행불선원과 안심정사 두 절을 모두 다녀왔다^^

행불선원은 주로 경전강의와 참선연습을 하는 수행도량으로 원찰은 이천에 있다 월호스님의 명강의로 유명한곳으로 나도 월호스님의 강의를 들으면 불교에 대한 막혔던 궁금증이 다 뚫린다


안심정사는 주로 불공을 드리는 도심속 절로 원찰은 논산에 있다. 법안스님은 태고종 소속의 스님으로 주로 기도와 불보살님의 가피를 강조하시는 타력종교로써의 불교를 설하시므로 내용이 쉽고 편해서 늘 신도들이 많다. 나도 법안스님의 영향으로 올 7월 중순부터 새벽 지장기도를 드리고 있고 오늘까지 지장경 총 83독을 하고 있다.


아침 10시반부터 시작되는 월호스님의 능엄경강의를 들으러 가는 길이다. 

유명한 태극당제과 앞을 지나서 직진하면 행불선원이다. 지하철역에서 가까워 교통이 편한 편이다^^

요즈음은 강의들으러 일주일에 두번씩 이길을 가니까 익숙하고 편하다^^

장충동이라 건너편에 유명한 족발집들이 즐비하다


내가 오전 능엄경 강의 마치고 점심식사후 차를 마시는 7그램 까페다.ㅋㅋ 

강의 들으시는 분들이 대부분 아줌마에서 할머니 연세의 여성들이라 어울리기 힘들어 이곳에서 복습을 하며 오후 시간을 기다린다^^

저 위에 보이는 우리함께 건물 4층이 행불선원이다  대한 불교 조계종 산하 부속 단체들이 많이 입주해있는 건물이다.


행불선원 본당의 모습이다.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조계종 절답게 불상위주보다는 선위주의 분위기로 특히 강의용 시설들이 잘 되어 있고 넓고 안락하다 절 특유의 향냄새도 나지 않고 정말 쾌적한 곳이다.

이곳에서 월호스님의 명강의도 있고 또 수요일 명상 대강좌에는 여러분야의 명상 대가들이 와서 강의하는 곳이다.


점심은 그 근처 식당이 여러곳 있지만 내가 좋아하는 함흥냉면집이 바로 옆에 있다. 오늘도 비빔냉면 한그릇^^ 맛있다. 역시 겨울에 함흥냉면이다.


점심식사를 마치고 졸음도 쫓을겸 주위를 산책했다

동국대 건너편에는 규모는 작지만 꽤 예쁜 식당과 까페들이 많이 포진해있다.

시간은 흘러 벌써 가을의 한가운데인 11월 초순이다. 곳곳이 단풍과 은행이다.


시간이 남아 7그램 커피숍 2층에서 요거트스무디를 시켜놓고 오전에 배운 능엄경을 복습한다

아 정말 능엄경은 대단한 경전이다. 불교의 모든 것이 다 들어있는것 같다. 교종과 선종을 모두 어우르는 대 진리의 경전인듯하다 열심히 공부해보자


오후 참선 강의 들으러 다시 행불선원으로 향했다

우리함께 건물 4층에 있다.


월호스님의 명 강의를 다 듣고 참선에 대한 많은 것을 알았다.

마하반야바라밀을 염할때 집중해서 제대로 듣는것이 성품임을 알았다. 성품이란 Original Mind라는 것도 알았다. 이것이 참 나요, 이것이 불법이요, 이것이 부처님이다.

염할때 떠오르는 망상 잡념은 내 마음이요, 잡생각들이므로 다시 참 나로 돌아가기위해 이를 잡념을 관찰만하고 다시 마하반야바라밀을 염하도록 한다.

결국 몸 위에 마음있고 마음위에 성품있다.  성품은 잡념이 아닌 집중하여 들어가서 본래의 마음이라고 보는 것이다. 자꾸 성품을 깨닫는 연습을 하자

관찰자가 성품이다. 잡념의 강도가 쌔어지면 대면관찰하여 그 잡념이 일어남을 관찰만 하고 다시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가자.


강의가 모두 끝난후 귀가했다가 오후 6시반부터 시작되는 안심정사의 재수불공을 위해 개포동으로 향했다

그 근처 소호정에서 국시를 먹었다. 이곳은 정말 맛있는 칼국수집이다. 언제 먹어도 맛있다.^^


안심정사 입구의 법안스님 사진이다

법안스님은 월호스님의 불교 정법 강의와는 약간 다른, 중생의 눈높이에 맞춘 법문으로 유명하신 분이다.

현실생활에 행복하고 소원이 이루어지는 기도를 통한 타력신앙을 강조하신다. 불교는 신앙이다.


결국  참선, 보시, 기도를 모두 해야 하는 수행의 종교가 불교이다. 자력도 타력도 다 아우르는 자각의 종교이다.

따라서 나는 월호스님도 법안스님도 모두 존경한다. 안심정사에서의 지장경 염불과 불공도 결코 무시할 수 없다. 나 또한 범부 중생이기 때문이다.

부처가 되기위해 노력하고 수행하면서 또한 가피를 구하는 기도도 열심히 하는 참 불자가 되고 싶다.


안심정사 서울 도량 법당의 모습이다.

이곳은 행불선원 법당과 사뭇 다르다. 역시 절의 분위기가 풀풀 나온다^^ 각종 향 냄새가 가득하며 불자들이 올려놓은 각종 공양물들로 북적인다.

저녁식사도 직접 지어주므로 식사를 하고 불공을 드리기 위해 법당 뒷편 식당에 사람들이 많이 있다.

나는 이곳 안심정사에 도착하면 막바로 지장보살님께 새벽에 드린 기도 회향하고 석가모니불과 관세음보살님께도 기도한다. 그리고 약사여래불과 신들에게도 기도드리고 불공을 시작한다

오늘은 지장보살 정근을 했다. 지장보살을 염하면서 내 소원과 업장소멸을 빌었다. 빌고 비는 것이 기도라는 법안스님의 말씀처럼 늘 지장보살님의 보호와 가피가 있기를 기원한다.


법안스님의 법문이 끝나면 꼭 관음시식을 한다

먼저 돌아가신 조상님들께 제를 올리고 공양하는 의식이다. 

약사여래불의 모습이다.

중생들의 병고를 보살펴주시고 치료해주시는 부처님이시다. 역시 비로자나불 본래의 법신의 화신불이시다.  오늘 약사경도 구입했다. 시간되면 독경해봐야겠다.



오늘 법안스님 법문은 여러가지 불교겅전들중에 중생들, 재가불자들에게 맞는 경은 우바새계경과 지장경이며 우리는 꾸준히 새벽에 지장경을 독경하고 기도드리는 것이 복덕을 짓는 것이라는 말씀이었다.  

난 새벽에 지장기도 그리고 저녁이나 밤에는 참선을 하는 수행을 해보려고 한다. 오늘 행불선원에서 2품까지 품계를 받았다. 

5품이 지나면 월호스님께서 화두를 주시고 그를 참구하는 간화선을 하는 것이 행불선원의 참선이다. 

안심정사에서의 기도, 행불선원에서의 참선수련으로 복닦기, 도닦기를 하며 사는 것이 나의 참 행복임을 느끼고 있는 요즈음이다.

부처님, 지장보살님, 관세음보살님, 법안스님, 월호스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