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여행, 출사

2009년 6월 6일 강릉 시장여행

헬리보이 2009. 7. 5. 15:31

2009년 6월 6일 토요일은 공휴일...

지난 4월 굿모닝 관광으로 매우 저렴하게 외도에 다녀왔던 우리는 다시 하나여행사에 전화를 걸어 강릉 시장 여행 프로를 예약하였다.

시장여행은 주문진, 속초등 여러곳이었지만 가격이 저렴하고 비교적 가까운 강릉을 택하였다.

이번에는 하나관광에서 주관하고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한 상인연합회에서 후원을 하므로 중간에 건강보조식품을 사야하는 곤욕(?)은 치루지 않았다.

그러나 가는 동안 버스내에서 식사를 공급하고 그것을 먹는 재미는 느끼지 못하였다. 그리고 이번에는 우리 유경이가 같이 따라갔다.

재래시장은 물론 우리가 어렸을때 동네에서 흔히 보아왔던 곳이지만 이제는 대형 마트나 수퍼가 자리잡아 슬슬 우리 곁에서 자취를 감추어가는 곳이라 이번 시장탐방은 그러한 재래시장을 다시한번 느끼고 추억을 생각하게 하는 기회였고 또한 가족여행의 기회였다.


네시간 정도 달려 도착한 곳은 강릉 중앙시장 입구이다.

벌써부터 복잡복잡한 분위기...

입구에서 버스가 대기하고 한시간 삼십분 가량의 자유 시장탐방 시간이 주어졌다.



유경이는 역시나 조그마한 악세사리나 가방가게를 가장 좋아하였다..




예전 동네의 시장골목 그대로이다. 우리는 여기서 유가, 젤리등 일종의 불량식품을 구입하여 먹었다. 상당히 맛있었다..ㅋㅋ

강릉 중앙시장 복판의 소고기 국밥집이 있어서 들어갔다.

배가 상당히 고파서인지 너무너무 맛있게 먹었다.

순대와 내장도 같이 시켜서 먹었는데 금방 바닥이 나 버렸다...

시장 순방을 마치고 1000원짜리 물건을 파는 다이소 가게 앞에서 유경이와 한커트...


강릉시장 탐방을 마치고 우리는 경포대로 향했다.

경포대 바닷가는 보고싶은 사람들만 갔고 우리 식구는 경포호 주위를 돌 수 있는 자전차를 빌려 세명이 열심히 달렸다.



경포호 주위 일주는 처음 해보았는데 생각보다 매우 넓어서 한바퀴 도는데 거의 40분 정도 소요되었던 것 같다.

끝무렵 비가 오기 시작하여 우비를 구입하고 건어물 집에서 쥐포를 구워 먹었다.


비오는 경포호 주위에서 일회용 우비를 입고 쥐포를 먹는 유경이와 아내.



마지막으로 들른 곳은 월정사...

이곳 월정사 입구는 전나무 숲이 우거진 산책로를 통해 들어가는 길이 따로 있었다.

정말로 시원하고 아름다운 산책로였다...


월정사로 들어가는 산책로 우측에는 이렇게 시원한 천연 개울물이 흐르고 있었다...


하늘을 쳐다보니 매우 높은 전나무 숲들이 빽빽이 채워져 있었다.

날이 흐려서 그렇지 맑은 날씨였다면 큰 그늘을 만들어 시원함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은 곳이다...



유명한 월정사 석탑앞에서 유경이와 함께...유경이는 말로는 기독교 이지만 절에 오면 절도 곧잘 하는 다교신자이다..ㅋ



유경이가 석탑에 기도를 하고 있다.

공부를 잘하게 해달라는 기도였다...ㅠㅠ



월정사를 나와 버스를 타기 전 개울앞 다리가 멋지게 놓여 있었다..


다리를 건너면서 본 맑은 개울물이다.

너무나 맑아서 마치 거울을 보는 듯한 느낌이었다...

하루동안의 알찬 강릉여행을 마치고 우리는 버스를 타고 서울로 상경하였다..

즐겁고 저렴하고 알찬 여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