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와 빈곤을 읽고 나서 너무 어려운 그리고 새로운 내용이라 좀더 쉽게 씌여지고 재미있는 책을 읽고 싶어서 고른 책은 인문학자 최진기가 쓴 최진기의 전쟁사 1,2 였다. 이 두권의 책 안에 세계사에 남아있는 유명한 전쟁 13가지를 설명한다.
1. 그리스-페르시아 전쟁 (BC 492)
최초의 동양과 서양의 전투였으며 당시 그리스 도시국가의 연합 특히 아테네와 스파르타의 연합과 페르시아가 벌인 3차 전쟁이다. 1차는 페르시아가 배를 타고 그리스로 진격하다 풍랑으로 실패하였고 2차는 그리스의 마라톤 평원에서 드디어 전투가 벌어진다 그리스의 장군 밀티아데스가 팔랑크스 대형을 좀더 길게 늘여뜨려 페르시아의 측면 기병공격을 막아내고 승리한다 페르시아의 나머지 병력이 아테네로 진격하고 있었는데 마라톤 전투의 승리를 알리기 위해 한 병사가 마라톤에서 아테네까지 49.195km를 뛰어서 이 소식을 알리고 사망한다. 뒤이어 빠른 속도로 그리스군이 아테네에 도착하고 페르시아와 다시 전투를 벌여 승리한다. 3차는 페르시아의 다리우스 왕을 이은 크세르크세스 왕이 수륙 양 방향에서 쳐들어온다. 레오니다스가 이끄는 스파르타 300명과 다른 부대원들이 육지에서 선방하고 결국 300명은 모두 전사하지만 이 전투를 발판으로 해상으로 쳐들어온 페르시아군을 아테네군은 살라미스 해전으로 승리한다. 결국 페르시아는 물러난다.
2. 알렉산더의 전쟁 (BC 333)
그리스 반도 위쪽의 마케도니아의 왕 알렉산더의 동방원정 전투이다. 알렉산더의 정복전쟁으로 결국 페르시아는 멸망한다.
3. 포에니 전쟁 (BC264)
그리스의 후발주자로 생겨난 로마에 카르타고가 쳐들어온다. 당시 시라쿠사는 카르타고의 소유였지만 1차 전쟁에서 카르타고는 패하고 시라쿠사가 로마에게 넘어간다. 2차 포에니 전쟁에서 드디어 카르타고의 명장 한니발이 등장하여 알프스를 넘어 로마로 진격, 로마의 수많은 도시를 얻게 된다. 특히 칸나에 전투에서 한니발은 로마군 5만명을 전멸시킨다. 한니발의 동생인 하스드루발도 스페인을 출발해 로마로 들어온다. 로마의 스키피오는 맞서싸우고 집정관 네로는 하스드루발을 죽인다. 결국 시간이 지나 한니발은 보급문제로 고생하고 스키피오는 다시 카르타고를 침공하여 한니발을 카르타로고 돌아간다. 자마전투(BC202)에서 한니발은 패배하고 후에 자살하며 3차 포에니 전쟁에서 카르타로는 멸망한다.
4.몽골의 세계 정복전쟁 (1279)
당시 몽고인구 100만명이 1억명을 지배하게 되는 몽골의 정복전쟁. 인구아 적어서 백병전을 피하고 말위에서 화살로 싸웠다. 이들은 보급병이 필요없었다. 말을 몇마리 데리고 다니며 바꿔타고 전투를 하다 한마리를 죽여 말려서 포를 떠서 갖고 다니며 물에 불려먹었다. 이것이 샤브샤브(징기스칸)이다. 동시 다발적으로 전쟁을 벌여서 중국 금나라 호라이즘제국 러시아 폴란드 헝가리 송나라 정벌을 했다. 고려도 침공했고 여몽연합군을 만들어 송나라와 싸웠다.
5. 영토를 둘러싼 잉글랜드와 프랑스의 대립- 백년전쟁 (1337~1453)
영국의 에드워드 2세와 프랑스의 공주 이사벨라가 결혼하여 에드워드 3세를 낳았지만 그는 영국으로 돌아가고 프랑스의 필리프 6세가 왕이되며 대립한다. 이후 잉글랜드와 프랑스 사이에 전투가 벌어져 100년을 지속한다. 헨리 5세의 아쟁쿠르 전투는 영화로도 만들어졌고 잔다르크의 오를레앙 전투는 너무나 유명하다. 결국 100년 전쟁은 프랑스의 승리로 끝났다.
6. 중세의 끝 그리고 근대의 시작 - 콘스탄티노플 함락전쟁 (1453)
동로마 제국의 멸망을 가져온 콘스탄티노플 함락전이다. 중세시대는 서로마 제국의 멸망(476)부터 동로마 제국의 멸망(1453)까지를 말한다. 서로마는 게르만 용병인 오도 아케르가 멸망시키고 동로마는 오스만 투르크가 멸망시킨다. 마호메트 2세가 수륙 양동작전과 거대한 포를 이용하여 함락시킨다.
7. 임진왜란 (1592)
우리가 아는 3대 대첩 ; 이순신의 한산도 대첩, 김시민의 진주성 전투, 권율의 행주대첩이지만 일본측에서의 3대 대첩은 벽제관 전투, 칠천량해전, 그리고 울산성 전투로 모두 일본이 대승한 전투이다.
8. 유럽 전역을 뒤흔든 최후의 종교전쟁- 30년 전쟁 (1618~1648)
독일에서 벌어진 신교와 구교간의 종교전쟁이다. 신성로마제국의 카톨릭군과 합스부르크가의 보헤미아의 신교도군의 전투인 빌라호라전투(백산전투)에서 가톨릭군이 승리한다. 이어서 덴마크가 신교도로 참전하여 루터 전투를 벌이지만 가톨릭군이 승리하며 스웨덴이 참전하여 벌인 브라이덴펠트 전투에서는 신교도가 승리한다. 가톨릭 군이었던 프랑스가 신교도측으로 참전하는데 그 이유는 합스부르크가를 견제하기 위해서였다. 합스부르크가의 스페인 식민지였던 네덜란드는 스페인을 상대로 독립전쟁에 돌입하고 가톨릭군은 계속 패배하여 베스트팔렌 조약으로 마무리 된다. 결국 자유주의, 민주국가의 등장의 계기가 된다.
9. 청나라 근대화의 계기가 된 아편전쟁 (1841)
청나라 건륭황제가 문호를 개방하고 영국은 자국의 모직물을 중국에 팔고 중국의 은을 갖고 가려하지만 중국은 비단이 있기에 영국의 모직물을 사지 않았고 은본위 제도여서 은을 수출하지 않았다. 이에 영국은 인도의 아편을 밀무역하여 돈을 벌었고 중국인들이 아편에 중독된다. 결국 중국의 관리 임칙서가 아편을 금지하자 영국은 아편전쟁을 일으킨다. 1차 아편전쟁으로 영국이 승리하여 난징조약을 맺고 홍콩을 입수하고 2차 아편전쟁은 청나라와 영국, 프랑스 연합군이 벌였고 영국이 승리한다. 이후 중국은 태평천국의 난이라는 내전후 이홍장이 집권하여 근대화 운동, 양무운동이 일어난다.
10. 조선을 둘러싼 청, 일간의 패권다툼- 청일전쟁(1894~1895)
조선의 지배권을 두고 청나라와 일본이 벌인 전쟁이다. 이 두 나라는 텐진 조약을 맺어 조선에 문제로 어느 한쪽이 개입하면 다른쪽도 자동 개입한다고 합의 한다. 김옥균의 상해 암살사건과 동학혁명의 진압으로 정부는 청나라에 원군을 요청하고 청나라는 아산에 상륙하지만 텐진조약을 빌미로 일본도 조선에 상륙하여 두나라간 전쟁이 발발한다. 1894년 압록강전투로 일본은 대승하여 결국 조선을 손에 넣게 된다.
11. 제국주의의 팽창이 빚어낸 전쟁 - 제 1차 세계대전(1914~1918)
당시에 독일-오스트리아-헝가리 동맹과 영국-프랑스-러시아 동맹이 있었다 독일은 세계를 상대로 1,2차 세계대전을 일으켰는데 그 배경은 자본주의가 가장 먼저 발전한 순서대로 영국, 프랑스, 스페인, 포르투갈은 식민지에 공급과잉된 물건을 팔았는데 독일은 식민지가 없었다. 독점재벌과 헐벗은 민중의 양극화로 애국심을 이용한 이 난관의 극복이 필요한 상태였다. 1914년 사라예보에서 오스트리아 황제 부부가 세르비아의 청년에게 암살당하자 오스트리아는 세르비아를 공격하고 같은 슬라브 민족인 러시아에게 세르비아는 도움을 요청한다. 결국 러시아는 오스트리아에 선전포고를 하고 오스트리아는 독일이 도우면서 각 동맹들끼리 세계전쟁이 발발한다. 독일은 룩셈부르크와 벨기에를 공격하자 영국이 참전하고 이후 오스만제국, 이탈리아, 불가리아, 루마니아도 참전하게 된다. 독일의 슐리펜 계획으로 서부전선과 동부전선으로 나뉘어 싸우게 되며 1~7군단은 프랑스로 빠르게 침투하여 함락시킨후 8군단이 동부에서 러시아와 싸우게 하는 작젼이었으나 프랑스의 저항과 영국이 참전으로 참호전에 돌입하게 되고 1917년 유보트가 미국상선을 침몰시킨것을 발단으로 미국이 참전하여 결국 영국 프랑스 미국 러시아가 승리한다.
12. 인류역사상 가장 참혹한 전쟁- 제 2차 세계대전 (1939~1945)
1939에 독일은 폴란드를 침공, 소련도 폴라드 침고 분할 점령하였고 프랑스의 육군장국 마지노의 마지노선이 독일 국경으로 이어졌지만 독일은 마지노선을 거부했던 벨기에쪽으로 침공, 전격전으로 덩케르크 탈출을 했던 영국군과 프랑스군은 재정비를 한다. 영국은 본토 항공전으로 독일의 침략을 막아내고 역사상 가장 많은 사상자를 낸 단일 전투인 스탈린그라드 전투가 1942에 일어난다. 결국 미국도 참전하여 독일은 항복, 그리고 미일 전쟁이 발발하여 원자탄으로 일본은 항복한다.
13. 베트남의 독립과 통일을 위한-베트남전쟁
1884년 프랑스가 베트남을 식민지화한다. 2차대전 발발하자 일본이 베트남에 상륙하고 호치민이 베트민을 만들어 독립운동에 들어간다. 일본이 패망하자 다시 프랑스와 미국이 베트남을 지배하려하고 디엔비에푸 전투로 베트민은 분리된 곡사포를 이동하여 다시 조립하고 프랑스를 대패시킨다. 프랑스군이 물러가고 미국이 베트남의 공산화를 막기위해 들어온다. 북베트남은 공산주의 호치민이 지배 남베트남은 자본주의 고 딘 디엠이 지배하지만 남베트남의 불교탄압등 독재로 자생적 공산주의자인 베트콩이 남베트남에 생긴다. 이들이 북베트남군 베트민과 협력한다. 미국 구축함에 북테트남이 어뢰를 발사한 통킹만 사건을 배경으로 미국은 북베트남을 폭격하고 1965년 지상군을 투입한다. 북베트남은 17도선 이남의 케산으로 남침을 개시하고 미국과 남베트남군이 승리하지만 이후 미국은 베트콩의 게릴라전으로 고전, 1960년대 미국의 반전쟁운동 확산 그리고 남베트남군의 부패로 미국무기를 북베트남에 밀거래 하는등의 사건으로 미국은 결국 철수하고 1975년 북베트남이 전격적으로 공격하여 결국 사이공은 점령하고 베트남은 공산주의로 통일 된다.
이상의 13가지 전쟁을 매우 재미있게 그렸다. 각 전투의 장면들, 군대편성을 아주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꽤 재미있는 내용들로 난 최진기의 나를 채우는 인문학 책을 또 구매하게 되었다.
매우 유익한 내용들로 결국 절대 전쟁은 일어나지 말아야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 책은 마루리 지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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