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트 킹덤에 이어 바로 시작한 드라마는 한석구 김지원 주연의 나의 해방일지.
총 16부작이지만 8월 14일에 10편을 보고 8월 15일에 6편을 몰아보는 사상 초유의 스피드로 이틀 연휴를 이용해서 다 시청하였다.
이 드라마는 완전 잔잔한 일본풍 드라마.
경기도민인 염기정 염창희 염미정 남매와 그의 아버지 천호진과 곽혜숙 그리고 과거의 정체을 숨기고 천호진의 일을 돕는 구씨가 나온다. 천호진은 경기도의 가칭 산포시에서 농사일과 선반작업일을 하고 있고 구씨는 일을 돕는다. 어느날 갑자기 이곳에 나타나 이 가족들과 같이 일하면서 바로 옆집에 사는 구씨.
천호진은 그의 성실성을 마음에 들어해서 아껴주고 가족들은 그냥 맹숭맹숭 하지만 같이 식사를 하는 관계다. 세째딸 염미정은 평소 어떠한 일에 대한 열정이나 흥미를 못느끼고 한 디자인회사에 다니고 있고 비정규직이라고 멸시하는 과장밑에서 괴롭게 일한다. 또한 그녀을 위해주는 척 하는 동료가 그 과장과 바람을 피우면서 이름을 도용하기도 하는데 또한 과거 남자친구에게 돈을 빌려줬다가 떼인 아픈 경력을 갖고 있다. 그녀는 점점 구씨에게 흥미를 느껴가며 급기야는 "나를 추앙하라"고 말을 한다.
구씨도 이러한 미정을 좋아하며 둘은 점점 사이가 가까워진다.
또한 이 가정의 장녀 염기정은 회사의 팀장이며 연애를 하고 싶어하는 마음이 강하지만 섣불리 상대를 찾을 수 없는 상태. 그러나 그녀는 애딸린 이혼남 이기우에게 반하게 되고 결국 그와의 관계를 이어나간다.
유일한 아들인 염창희는 편의점 본사에 다니고 있지만 그의 옆에서 그를 괴롭히는 정선배에게 너무나 싫증이 난 상태. 그가 하고자 하는 일들을 모두 가로채는 그녀에게 그는 늘 불만이 있다.
이 가족들 모두 경기도 남부에 살면서 한시간 반이나 걸려 서울에 마을버스와 지하철을 타고 출퇴근하고 있다. 여기에 구씨의 존재는 늘 의문투성이이고 알콜 중독자로 살아가는 구씨가 궁금했지만 염미정을 그러한 그의 과거를 구애받지 않고 나를 추앙하라고 이야기 하고 연애하게 된다.
그러나 구씨는 과거 호빠마담 출신의 돈 많은 사업가. 동료사업가의 도박빚으로 쫓기다시피해서 깡패출신 백사장의 여동생을 아내로 맞았다가 아내가 자살하며 백사장을 피해 도망온 상태였다.
결국 구씨의 외제차를 빌려탄 염창희는 구씨가 부자라고 소문내고 결국 구씨는 백사장에게 위치를 들키자 이들 가족을 떠나 서울로 복수를 위해 올라간다.
구씨는 서울에서 다시 사업을 일으키고 백사장은 마약에 손댔다가 경찰에 쫓기다 사고로 사망하게 된다.
구씨가 떠난 이무렵 염미정의 엄마 곽혜숙이 자다가 갑자기 사망하게 되며 이들 가족은 결국 큰 위기를 맞는다. 세 자매 모두 아빠를 떠나 서울로 가게 되고 아빠는 중풍을 맞은 상태에서 새 장가를 가서 혼자 산다.
몇년후 구씨가 다시 천호진을 찾아오고 그에게 그동안의 일들을 듣고 염미정의 전화번호를 알고 연락하게 된다. 둘은 다시 사이가 급속도로 가까워진다.
염미정은 디자인 회사를 나와 새로운 카드회사에 다니고 있는데 디자인회사에게 서로 못 어울리는 사람 세명이 만든 해방클럽에서 일지를 쓰면서 해방을 꿈꾼다.
결국 구씨는 돈을 다 찾고 알콜을 끊으며 염미정에게 뛰어가고 염미정은 나의 모든것과 내면에는 사랑밖에 없다라고 외친다.또한 염창희는 할아버지, 할머니, 엄마 그리고 친한 형의 임종까지 모두 지켜보게 된 인연과 문화센터에 들어가서 동양화 수업을 들으려다 떠밀려 들어온 수업이 장례지도사수업이었다. 그는 편의점 본사를 나와 편의점에 군고구마 기계를 공급하는 사업을 하려다 아는 형의 임종을 지키기 위해서 그 사업을 포기했고 결국 빚을 편의점 사장일을 하면서 다 갚지만 자신의 운명과 맞는 장례지도사의 길을 가려고 한다.
염기정은 역시 이기호와의 사이를 돈독히 이어가고자 하면서 이 드라마는 끝이 난다.
정말 잔잔하고 애잔하고 그리고 조용한 드라마였다. 또한 염창희와 그 친구들의 코믹연기때문에 그리고 염기정의 그 뛰어난 연기때문에 중간중간 눈물을 흘릴정도로 웃기도 하였다.
김지원의 미모는 역시 빼어났지만 너무나 불량스럽게 생긴 손석구와도 어울리는 그 연기 또한 돋보였다.
이틀동안 정말 빡시게 몰아보았던 나의 해방일지였다.
드라마에 올인해서 짧은 시간에 끝내는 것도 해보았다. 또다시 새로운 드라마를 몰아보기에 올인할 수도 있지만 독서하지 않는 삶이라는게 너무나 빈 인생같은 느낌이 드는건 사실이다.
올해초 듄 6권을 읽은것을 끝으로 독서를 쉬면서 프라모델 올인, 드라마 올인까지 해보았지만 역시 모든건 허무하고 헛헛한것 같다. 독서를 매일 한시간이상 하는 생활을 하면서 낮시간 영상을 보고 병원 당직실에서 짜투리시간에 프라모델을 만들면서 가는 생활을 해야겠다.
이제는 그냥 루틴대로 생활하자~밤시간은 늘 독서를, 낮시간은 늘 드라마 영화를, 그리고 병원 당직서고 나서 당직실에서는 프라모델을... 훗날 그 시절 뭐했지? 를 따질때 아 독서, 드라마 영화감상, 프라모델등 제작을 늘 하고 있었지~라고 생각하게 되는 루틴생활을 하는게, 하나만 몰아서 빨리 이루어내는 것 보다 좋을 거 같다. 여태까지 해본 결과 그게 더 나을것 같다. 드라마만 계속 빠른 시간에 몰아보기 해도 어짜피 시간은 흐른다. 책을 읽지 않고 하루종일 티비만 보는 것이 더 나은 인생같지는 않다. 반드시 생활속 독서가 있어야 뭔가 꽉찬 느낌이다. 독서의 생활화를 하면서 그 순간 그순간, 하루하루를 즐기자. 언제까지 하자라는 강박을, 스트레스를 느끼지 말고 그냥 지금 이시간엔 이걸 즐기자 라는 생각으로 살자.
나의 해방일지를 보면서 다시한번 내 생활을 정비하고 루틴을 정하게 되었다.
의미있는 잔잔한 드라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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