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바람을 이기는 동력기보다는 자연에 순응하는 무동력이 좋아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일까.

한때는 RC의 박진감에 빠져서 30~40대를 보냈지만 50이 넘고 60이 가까워지는 요즈음은 연의 세계에 더 흥미가 간다. 2020년 처음으로 네줄로 날리는 레볼루션이 있다는 것을 알았지만 그 진입 장벽이 두터웠고 또한 전통연인 방패연을 입문하여 조금씩 즐기다 2021년 연협회 회원이신 연객 현정호님을 알아서 드디어 레볼루션에 입문하였다.

그러나 네줄 실을 처리하는것 부터 비행하는것까지 너무나 어려워서 중도에 하지 않고 지내다 2022년 초입에 다시 레볼루션을 꺼내 들고 현정호님을 찾아 배움을 부탁했다.

카이트 윙스에서 공동구매한 레볼루션은 비행하다 망가지고.. 제영일님에게 구매한 강풍 중풍용 레볼루션으로 혼자 처음 비행해보았다.

네줄연 처리는 여전히 어려웠지만 이제 겨우 호버링 비슷한 동작을 할 수 있었다. 

어려운 것을 이루어 내는 그 짜릿함은 너무나 강렬하다. 

비록 잘 하지는 못하지만 그 즐거운 또하나의 무동력 세계인 레볼루션을 연습중인 요즈음이다.  조금씩 조금씩 전통연인 방패 싸움연과 스턴트 트릭연과 함께 연마해보려고 한다. 이 연의 즐거움, 자연 순응의 즐거움은 정말 대단한것 같다.

 

호버링 연습중~연을 가만히 옆으로 세우는 기동 참 어렵다. 헬기보다 더~~바람이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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